경기 성남시가 청년층 발달장애인의 자립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저축액의 두 배를 돌려주는 스마일 통장 사업을 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민선8기 공약의 하나로 추진돼 올해 첫 도입한 사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사업은 대상자가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시가 매달 10만원씩 추가 적립해 3년 만기 후 720만원과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성남시 지원금이 포함된 만기금을 받을 땐, 주거자금, 전·월세, 학원비, 직업훈련 등 사용 용도를 기재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스마일 통장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사업비 4000만원을 확보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대상자 42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인 23일 기준 관내 주소를 둔 만 19~34세의 발달장애인으로, 근로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건강보험료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의 가구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희망자는 기한 내 성남시청 홈페이지를 접속해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등의 서류를 등록·전송하면 되며, 
대상자로 선발되면 시가 지정한 NH농협 성남시청 출장소를 방문해 스마일 통장을 개설하면 된다.

시는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의 과도한 부담과 생활고를 덜어주고자 성남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돌봄 프로그램을 오는 5월 신설한다.

한편 시는 이와 함께 200명에 실종 방지를 위한 목걸이, 액세서리 등 스마트 지킴이를 내달 중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