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지·노동 종사자 만나 "'당신은 귀한 사람', 대한민국 헌법가치"

2023-03-23 17:07
김건희 여사 "사회취약계층 돌보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에서 종사자들의 메시지가 적힌 메시지월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복지·노동 분야 종사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여러분이 적어 주신 말 중에 '당신은 귀한 사람입니다'라는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격려 오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분이 현장에서 이런 마음으로 일하실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여러분의 마음과 헌신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오찬에 함께한 김건희 여사도 "게시판에 적힌 글들이 모두 기억에 남을 만큼 마음에 와닿았다. 여러분들의 메시지에 문제와 해결 방안이 전부 다 적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자신이 현장을 직접 체험해 보니 현장 관계자들이 얼마나 힘들고 노고가 깊은지 알게 됐다며, "대통령 배우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돌보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지 대화로 많은 문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찬장에는 현장 종사자들의 희망과 바람이 적힌 게시판이 설치됐다. 게시판에는 '당신은 귀한 사람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공정과 법치의 노동행정 꼭 이루겠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이루어 갑니다' 등이 적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종사자 처우 개선 의지와 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노고에 공정하고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포퓰리즘적 정치 복지가 아닌 자유와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약자복지를 지향하고 있다"며 "질 높은 사회서비스 제공에 더해 복지와 고용의 선순환을 달성하는 것이 서비스 복지이며, 또 진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정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노동 현장에서의 불법과 폭력을 뿌리 뽑고, 노동자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체계가 이뤄지도록 하여 노동 약자를 보호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근로자의 건강권, 휴식권을 확실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책의 시작과 끝은 늘 현장"이라고 당부하며, "정부는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만났던 청년사회복지사 권새로미 씨를 비롯해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이형윤 사회복지사, 김미영 사회복지사 등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복지·노동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