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값 86주 만에 상승 전환···'강남4구' 중 서초·강동 보합
2023-03-23 15:13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6주 연속 둔화한 가운데 '강남 4구' 중 서초·강동구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세종은 8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내려 지난주(-0.16%)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6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이번 주 강남권은 0.13% 내려 지난주(-0.14%)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초구와 강동구는 0.00%를 기록하며 보합권을 보였다. 서초구는 일부 재건축이나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는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2주 전 0.0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전주(-0.01%) 다시 하락세 전환 이후 0.06% 내려가며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0.11% 내려가며 전주(-0.07%)보다 낙폭이 커졌다. 더불어 강남 3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 중 가장 낙폭이 컸다.
세종 아파트값은 86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세종은 이번 주 0.09%를 기록했다. 급매물이 소진되는 가운데 새롬·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세종시가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였던 것은 지난 2021년 7월 셋째 주(0.05%)가 마지막이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6%, -0.2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이에 수도권도 0.22% 내려 전주(-0.28%)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22% 하락하며 전주(0.26%)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하락세가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36% 내려 전주(-0.41%)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은 0.41% 떨어져 전주(-0.50%)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0.35% 기록하며 전주(-0.48%)보다 하락 폭이 작아졌다. 경기 역시 0.47% 내려가며 전주(-0.50%)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43% 하락하며 전주(-0.50%)보다 낙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