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텐센트, 지난해 순이익 16% 감소
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騰訊控股)는 지난해 순이익(국제회계기준)이 전년 대비 16.3% 감소한 1882억4300만 위안(약 3조6200억 엔), 매출액이 1.0% 감소한 5545억52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결제 서비스는 호조를 보였으나, 게임사업 등이 부진했다. 텐센트는 그간 실적을 견인해 오던 사업부문이 규제강화 등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체되는 성장동력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문별 매출액은 SNS ‘위챗(微信)’과 온라인 게임 등 부가가치 서비스 부문이 1.4% 감소한 2875억6500만 위안. 이 중 게임사업은 해외시장이 3% 증가했으나, 중국시장은 4% 감소했다. 2021년부터 중국정부가 도입한 미성년자 게임이용 제한조치의 영향 지속과 함께 신작게임 투입이 많지 않았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자결제 서비스 ‘위챗페이(微信支付)’ 등의 핀테크(I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기업 서비스 부문은 2.8% 증가한 1770억6400만 위안. 위챗페이를 통한 전자결제 거래액 확대 등으로 핀테크 사업 분야가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한편, 기업 서비스 분야 매출은 감소했다.
인터넷 광고부문은 6.7% 감소한 827억2900만 위안. 전체적으로 부진했으나, 미니프로그램(위챗 내에서 구동되는 앱) 광고는 급성장했다.
지난해 말 현재 위챗의 월간 액티브 유저 수는 전년 말 대비 3.5% 증가한 13억1320만명. 인스턴트 메신저 ‘QQ’의 월간 액티브 유저 수는 3.6% 증가한 5억7210만명.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순이익(국제회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062억6800만 위안, 매출액이 0.5% 증가한 1449억5400만 위안. 순이익은 3분기에 비해 2.7배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