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與 대변인 "이재명, 어느 시점엔 자리 내놓는 용단 내려야"
2023-03-23 09:54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은 사실상 당론"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3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어느 시점에는 자리를 내놓는 용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정 시점이 되면 (사퇴를) 안 할 수가 없는, 한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총선까지 과연 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나. 일단 물리적으로 지금 기소가 2개 되지 않았나"라며 "기소가 예상되는 건이 기소가 된 건 보다 더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상적인 직무 집행이 가능하겠나.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민주당도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對)여 관계에 있어서는 강경한 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렇게 되면 정국 경색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총선을 앞둔 당 내부 입장에선 선거가 있는데 이래도 되나 이런 부담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상 당 내에서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라,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상 당론"이라며 "일부 의원님들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한다는 서약서를 만들고 동참을 독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헌법을 바꿔서라도 뭘 해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안 되니까 사실상 이것을 대국민 서약의 형태로 사문화시키자 이런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