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투싼 한판 붙자···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자신
2023-03-22 16:20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고 이 차량으로 단종 차종 부재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초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신차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미국에 먼저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2월에만 6000대 선적하는 등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에서 물량을 더 보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질 만큼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파격적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가격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으로 북미 판매가격보다 약 530만~760만원 낮게 책정됐다. 가장 낮은 트림으로 비교하면 코나와 투싼보다 약 400만~500만원 저렴하다. 특히 한국GM은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RS 트림과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ACTIV 트림을 통해 욜로족과 2030세대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했다. 신형 1.2리터(ℓ) E-터보 프라임 엔진은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 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ℓ당 12.7㎞다.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 글로벌 모델 중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도 적용됐다.
로베르토 사장은 "가격과 엔지니어링, 생산 측면에서 수년간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 시장에만 특화된 모델이 아닌 글로벌 차량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글로벌 시장은 물론 한국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새 장을 여는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