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입주장 열렸네"…4월 입주물량 2만6000가구 2018년 이후 최다
2023-03-20 10:43
수도권 및 광역시에 입주 쏠림 서울은 '숨 고르기'
대구 입주량 역대급…역전세난 심화 전망
대구 입주량 역대급…역전세난 심화 전망
이사하기 좋은 봄 날씨에 입주를 서두르는 단지가 늘어가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전국 총 41개 단지 2만6665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4월 기준으로는 2018년(2만9841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임대물량이 총 7875가구(29.5%)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부산 남구 우암동 ‘e편한세상북항마린브릿지(3018가구)’ 민간임대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 서울은 강북구의 공공임대 268가구를 제외하면 아파트 입주가 없다. 1~3월 대비 물량 부담이 덜할 전망이다.
지방은 대구가 3월 4085가구 입주에 이어 4월에는 동월 기준 2000년 조사 이래 최다 물량이 집들이에 나서면서 역전세난은 물론 입주 차질 사태로 이어질 우려도 커졌다. 반면 대전은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큰 데다 올해 입주물량이 광역시에서 가장 적은 수준이어서 공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대출이 어려워 입주가 늦어지는 경우 외에 최근에는 시공사의 공사 지연 및 공사비 갈등으로 입주시기가 밀리는 단지들도 등장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