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형 건설사업' 지역업체 진입 돕는다
2023-03-20 09:46
도, 300억 이상 건설사업 진출 지원…지역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
충남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수주 활성화를 위해 도내 시행 중인 각종 대규모 건설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도내 공사비 300억원 이상 건설사업은 총 155건(13조 2773억원)으로, 공종별로 △공동주택 112건(8조 3118억원) △도시산단 조성 10건(5014억원) △플랜트 설비 9건(1조 8785억원) △기타 토목건축24건(2조 5854억원)이다.
이 중 지역업체가 수주한 도급액은 3248억원으로 전체 도급액의 2.4%에 불과하고 지역 하도급액은 5056억원으로 전체 하도급액의 17.6% 수준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전국 최초로 도지사가 인증하는 지역 우수기업인 ‘충청남도 신뢰 건설기업’의 자격 기준을 전년 대비 강화해 선정하고 사업 시행사 및 건설 현장 등에 역량 있는 우수한 지역업체를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대해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용적률을 상향시켜주는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을 높일 방침이다.
김택중 도 건설정책과장은 “대규모 민간 건설시장에서의 수주 경쟁은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험이 없는 지역업체는 시장 진입이 거의 불가능해 기업의 영세화를 피할 수 없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라면서 “지역 건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대형 건설사업에 지역업체가 첫발을 디딜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