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생식물 3종서 코로나19·A형독감 억제 효능 확인

2023-03-09 16:16

국립생물자원관[사진=연합뉴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경이를 비롯한 자생식물 3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형(H1N1) 독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2021년 3월부터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농도 100㎍/㎖의 갯잔디, 질경이, 파리풀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9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질경이와 파리풀은 같은 농도로 추출했을 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도 각각 90%, 83% 억제했다. 농도가 12.5㎍/㎖인 갯잔디와 파리풀 추출물은 H1N1 바이러스 증식을 100% 막았다. 질경이는 예전부터 폐 질환과 기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풀은 즙을 짜서 파리를 잡는데 이용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를 규명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