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권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악...국회서 막겠다"
2023-03-08 10:36
"국민에게 과로사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정권에게 노동자는 국민이 아닌 착취의 대상"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시간 개악을 국회에서 철저하게 막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언급하며 "주당 노동시간을 최대 69시간으로 늘리는 노동개악"이라며 "지금도 우리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동시간이 최장이고 산재사망 사고율도 최고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 계획대로 노동시간을 연장하면 국민에게 과로사를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주 120시간 노동'이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현실화 됐다"며 "과로가 인정되는 업무상 재해 시간이 '4주 연속 주 64시간'이다. 이번 개편안으로 장시간 노동을 강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편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저녁을 뒤바꿀 중차대한 민생정책이지만 공론화는 없었다.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사항인데도 국회와 사전 논의도 안 했다"며 "일방통행과 독단으로 국민 삶을 후퇴시키는 정책입법에는 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