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 연봉킹은…KB 윤종규 18억원·하나 함영주 15억원
2023-03-08 09:25
국내 4대 금융그룹 수장 가운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가장 높은 연봉(성과급 포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연봉도 지난해 기준 1억 원을 넘었다.
8일 각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성과급 9억3000만 원을 포함해 총 18억4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21년 17억3000만 원(성과급 8억8000만원)보다 1억1000만 원 늘어난 것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15억3000만원(성과급 7억1000만원 포함)이었다. 이는 김정태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2021년 보수 24억 원과 비교해 약 9억 원이 적다.
한편 지난해 주요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국민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1300만원으로, 2021년(1억1100만원)보다 소폭 늘었다. 2021년 평균 보수 규모(9800만원)가 1억원에 약간 못 미쳤던 우리은행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1억400만원을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 원(평균 보수 1억4600만원, 스톡옵션 행사 차익 제외시 1억700만원)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