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해외 퍼블리싱 1호 게임으로 너바나나 '제타' 낙점

2023-03-07 13:18
외부 개발사와 첫 퍼블리싱 계약

게임 제타(ZETA) 퍼블리싱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남석 너바나나 대표(왼쪽)와 임우열 크래프톤 퍼블리싱 그룹장.[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너바나나가 개발 중인 게임 '제타(ZETA)'를 해외 시장에 퍼블리싱한다. 이번 사례는 크래프톤이 외부 개발사와 진행한 첫 퍼블리싱 협력이다. 이러한 지분 투자형 퍼블리싱으로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7일 크래프톤은 너바나나와 제타 글로벌 퍼블리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크래프톤은 너바나나의 제타를 콘솔·PC·클라우드 등 전 세계 게임 유통 플랫폼에서 출시·운영하게 된다. 퍼블리싱 외에 e스포츠 대회 및 2차 저작물 관련 사업 영역에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1월 사내 소통 프로그램에서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기회를 늘려간다고 발표했다. 이번 너바나나와의 계약은 세컨드 파티 첫 사례다.

제타는 캐릭터 기반 3인칭 전략 이용자 간 대결(PvP) 게임이다. 오는 2025년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컨트롤러(조이패드) 지향의 3인칭 시점에서 실시간 캐릭터 전략 PvP의 재미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크래프톤은 너바나나와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당사는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 너바나나와 같은 큰 잠재력을 지닌 개발 스튜디오를 발굴 중이다. 너바나나가 제타 개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당사가 가진 글로벌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석 너바나나 대표는 "너바나나와 크래프톤은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전달하는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제타가 성공을 이어갈 새로운 지식재산(IP)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