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가 집중한 이유 있었네…작년 한국 웹소설 시장 첫 1조원 돌파
2023-03-05 17:0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 말 발표할 보고서에서 시장 규모 확정치 발표 예정
기존 문체부가 언급한 추정치 1조850억원 언저리에서 발표될듯…업계 "고무적"
네이버·카카오 중심으로 웹소설 IP 확장도 활발…시장에 시너지 효과 ↑
기존 문체부가 언급한 추정치 1조850억원 언저리에서 발표될듯…업계 "고무적"
네이버·카카오 중심으로 웹소설 IP 확장도 활발…시장에 시너지 효과 ↑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처음 1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흥행에 성공한 웹소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웹소설이 웹툰·드라마 등으로 제작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르면 이달 말 '2022년 웹소설 분야 산업 현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해 이러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현재 보고서의 세부 내용에 대한 막바지 논의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전체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웹소설 시장 규모 추정치가 1조85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종 수치도 이와 비슷한 규모에서 산출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조사가 이뤄지는 것인데, 예상보다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웹툰 시장의 경우 앞서 지난 2020년 1조538억원을 달성하며 첫 1조원대에 진입했고, 2021년 1조5660억원까지 오른 바 있다. 웹소설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7415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서며 웹툰과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전체적인 웹소설 편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그만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웹소설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흥행에 성공한 웹소설은 단독으로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거두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화산귀환'은 누적 매출 400억원을 넘어섰고 2022년 한 해에만 매출 200억원에 이르렀다. 이처럼 인기작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웹소설 플랫폼 업체들과 CP(Contents Provider)의 매출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은 시장 확대에 기름을 부었다. 이들을 중심으로 웹소설 원작 지식재산권(IP)의 웹툰·드라마화 등이 늘어나면서 웹소설 시장 확대에도 도움을 줬다.
플랫폼이나 CP가 방송사·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과 2차 판권 계약을 맺어 웹소설 IP로 제작된 드라마에서 수익이 발생할 경우 플랫폼·CP도 일정 비율의 수익을 배분받는다. 또 웹툰이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 경우 원작 웹소설로 신규 유료독자가 대거 유입되기 때문에 이것이 다시 웹소설 시장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사내맞선', '시맨틱 에러' 등 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원작 웹소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노블코믹스'로 불리는 웹소설 원작 웹툰까지 포함하면 IP 확장으로 인한 시장 확대 효과는 더욱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원천 IP'의 관점으로 웹소설 작품을 보고 웹소설 플랫폼을 자신들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1년 9월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카카오 역시 2021년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를 인수했으며 래디시를 통해 또 다른 북미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웹툰과는 달리, 웹소설은 번역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직접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많지 않음에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평가한다. 김환철 한국웹소설협회장은 "웹툰에 비하면 웹소설은 해외 판권 계약이 굉장히 적은 편인데, 이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짚었다.
다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불법 유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은 과제다. 특히 지난해 '북토끼' 등 웹소설을 전문적으로 불법 유통하는 사이트가 본격 확산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부각됐다. 대형 플랫폼사들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 차단 작업을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형편이다. 문체부는 이에 지난 1월 웹소설 작가·출판사 등을 대상으로 저작권 보호 정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며 불법 유포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르면 이달 말 '2022년 웹소설 분야 산업 현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해 이러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현재 보고서의 세부 내용에 대한 막바지 논의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전체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말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웹소설 시장 규모 추정치가 1조85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종 수치도 이와 비슷한 규모에서 산출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이후 2년 만에 조사가 이뤄지는 것인데, 예상보다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웹툰 시장의 경우 앞서 지난 2020년 1조538억원을 달성하며 첫 1조원대에 진입했고, 2021년 1조5660억원까지 오른 바 있다. 웹소설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7415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서며 웹툰과 함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전체적인 웹소설 편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그만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웹소설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흥행에 성공한 웹소설은 단독으로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거두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화산귀환'은 누적 매출 400억원을 넘어섰고 2022년 한 해에만 매출 200억원에 이르렀다. 이처럼 인기작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웹소설 플랫폼 업체들과 CP(Contents Provider)의 매출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은 시장 확대에 기름을 부었다. 이들을 중심으로 웹소설 원작 지식재산권(IP)의 웹툰·드라마화 등이 늘어나면서 웹소설 시장 확대에도 도움을 줬다.
플랫폼이나 CP가 방송사·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과 2차 판권 계약을 맺어 웹소설 IP로 제작된 드라마에서 수익이 발생할 경우 플랫폼·CP도 일정 비율의 수익을 배분받는다. 또 웹툰이나 드라마가 인기를 끌 경우 원작 웹소설로 신규 유료독자가 대거 유입되기 때문에 이것이 다시 웹소설 시장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사내맞선', '시맨틱 에러' 등 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원작 웹소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노블코믹스'로 불리는 웹소설 원작 웹툰까지 포함하면 IP 확장으로 인한 시장 확대 효과는 더욱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원천 IP'의 관점으로 웹소설 작품을 보고 웹소설 플랫폼을 자신들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1년 9월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카카오 역시 2021년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를 인수했으며 래디시를 통해 또 다른 북미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해외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웹툰과는 달리, 웹소설은 번역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직접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많지 않음에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평가한다. 김환철 한국웹소설협회장은 "웹툰에 비하면 웹소설은 해외 판권 계약이 굉장히 적은 편인데, 이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짚었다.
다만 시장이 커지는 만큼 불법 유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은 과제다. 특히 지난해 '북토끼' 등 웹소설을 전문적으로 불법 유통하는 사이트가 본격 확산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부각됐다. 대형 플랫폼사들을 중심으로 불법 유통 차단 작업을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형편이다. 문체부는 이에 지난 1월 웹소설 작가·출판사 등을 대상으로 저작권 보호 정책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며 불법 유포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