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PMI 호조에 1% 내외 상승…상하이지수 8개월래 최고
2023-03-01 17:16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2.74포인트(1.00%) 상승한 3312.3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30.52포인트(1.11%) 오른 1만1914.32,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14.92포인트(0.61%) 상승한 2443.95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300선을 넘어 종가 기준으로 작년 7월 11일 이후 근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844억 위안, 5345억 위안으로 총 9189억 위안을 기록해 전일 대비 1622억 위안 증가했다. 외국인 자금은 총 88.70억 위안이 유입됐다. 그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51억1300만 위안이 유입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37억58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이번 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2035년까지 디지털 대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디지털 중국 건설을 위한 종합적인 배치 계획’을 발표한데 힘입어 TMT(테크, 미디어, 통신)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시총 2위주인 차이나모바일(600941.SH)이 5% 가량 급등한 것을 비롯해 차이나유니콤(600050.SH)이 상한가, 차이나텔레콤(601728.SH)이 9% 가까이 오르는 등 3대 통신사가 모두 크게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발표된 중국 2월 PMI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증시 분위기도 호전된 모습이다. 이날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2월 공식 제조업 PMI는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제조업 PMI와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중국 경기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전날 2중전회가 폐막한 가운데 4일부터 개막되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진 모습이다.
카멧 캐피탈 파트너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 케리 고는 "2월에 매도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늘은 새로운 달을 맞은데 따른 (증시) 진입 요인이 더 컸던 것 같다"면서도 "글로벌 펀드들은 더 나은 진입 포인트와 양회에서의 정책 안정성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이어 "그들은 계속 경제 지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19위안 내린 6.9400위안으로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