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3·1정신 망각…과거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 가능"
2023-03-01 10:32
"해법은 국민 지키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본 전범 기업의 손해배상금을 제3자가 변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결책에 피해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상황 등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 없이 (일본과의) 신뢰 구축은 불가능하다며"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로 세워야 올바로 전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다케시마의 날'에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미·중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속 해법은 이분법적 양자택일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며 "민주당은 3·1정신을 계승해 '국익 중심 실용주의 외교'의 길로 나아가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평화와 국익을 저버리려 한다면 온 힘을 다해 견제할 것"이라며 "그것이 모진 고난 앞에서도 자주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은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