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민생안정 위해 120억원 규모 기금 투입한다...'3월 중 신속집행'
2023-02-28 11:16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른 서민 피해 최소화...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폭넓게 지원"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28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겨울 불어 닥친 에너지가격 급등에 따른 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기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민생안정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갑작스런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차상위계층 복지시설 등에 긴급 난방비를 확대 지원했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도 추가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제도권 밖 어려운 시민들을 모두 다 도와줄 수 없다고 판단한 시는 “우리 주변에서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다 두텁고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고심하고 고심하면서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자리가 취약한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가정 내 양육부담이 큰 영유아 육아가정에 1인당 20만원씩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만 65세 이상자 중 소득하위 70%인 기초수급, 기초연금 지급대상자와 장애수당 또는 장애인연금 수급자, 만 8세 미만 아동수당 지급대상자가 해당된다.
또 영유아 보육시설인 관내 어린이집 145개소에 냉난방비를 추가 지원하고, 타 업종 대비 에너지사용 부담이 큰 일부 특수피해업종에 대해 시 특별재난지원금을 5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추가 대책은 모두 120억원이 소요되며, 재원은 보통교부세 교부단체 재지정에 따른 국·도비 추가 확보액 778억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3월 중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