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합)[부산소식]부산시,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성공적 추진 外

2023-02-27 17:16
13개 지역대학-강소기업 협력 추진...304명 이수, 8명 취업

지난 21일 공유대학에 참여한 대학 교수와 학생, 관련기업 임직원 등이 성과교류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반도체 산업발전의 핵심인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한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의 1차년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27일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 1차 연도(2022년 10월~2023년 2월) 사업 추진 결과, 교육생 324명 중 304명이 교육을 이수(수료율 94.7%)했고, 8명이 취업까지 이어졌다. 수도권 반도체 기업인 원방테크가 참여해 우수 수료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짧은 기간에 실질적인 성과 확산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지역 13개 지역대학과 지역 강소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은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3.0)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동의대학교 LINC3.0사업단’이 주관하고 협약을 맺은 동명대, 동서대, 등 13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파워반도체 공유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동의대학교 내에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개소했다. 각 대학에서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해 11개 과정을 개설, 과정별 주관대학에서 참여교육 형태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그동안 지역대학에서는 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해 공유대학이라는 형태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대표적인 성과로 연결된 경우는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다.

특히 시는 2021년 8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파워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조성’을 주요 현안으로 논의했고, 2022년에는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한 수도권에서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이번 공유대학을 통해 파워반도체 핵심인재를 지역 주도의 지산학 협력으로 양성함으로써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신병철 부산권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장은 “앞으로도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을 통해 국가기반산업인 반도체 분야에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 지역의 우수한 기업에 취업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재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파워반도체 인재양성 공유대학은 지역 대학과 기업이 상생발전하는 지산학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지산학 협력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여 대학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1차 연도 파워반도체 공유대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2차 연도에는 더 많은 학생과 기업을 참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전국의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해서 부산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중소조선업계 일감 확보 지원 나서
 2021년부터 시 지원으로 해외선박 2척 수주계약 
 

이 사업은 해외 선주 영업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형 조선소의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수주공동망’이라는 협업 도구(툴)를 활용, 신조 프로젝트 발굴에서부터 영업설계, 기자재 조달 등 선박 수주 과정에서부터 수주 계약체결까지 지원한다.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중소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해외 소형선박 수주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2척의 중소형 선박의 국내 건조 수주 계약(2021년 1척 750억원, 2022년 1척 53억원)을 지원하고, 이와 관련해 선박 설계 및 기자재 기업이 172억원의 매출 발생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해외 소형선박 수주 패키지 지원사업’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부산해양엔지니어링산업협회가 2021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매년 8억원 규모(국비 5억원 포함)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 조선 산업은 수출 및 고용의 7%, 제조업의 4%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 선박 건조기업의 96%가 중소형 조선소이다. 하지만 2019년 이후 대형 조선소 위주의 수주 회복세와는 달리 중소형 선박 시장은 코로나19 등 산업 외적인 요인과 국내 연안 선박 신조 발주 급감으로 산업 생태계가 고사 위기에 놓여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시장 공략 및 일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해외 수주를 위해 선주영업, 영업설계, 기자재 견적 확보를 통한 선가 도출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나, 그동안 내수 중심의 국내 중소형 조선업계는 영업 네트워크와 인적ᐧ물적 역량 부족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지원에 나선 것으로, 올해부터는 지역 중소형 조선소의 건조 실적에 기반한 맞춤식 선박을 선정하여 영업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수주공동망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영업설계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박재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박사는 “국내 조선산업이 중소 조선은 사라지고 대형 조선만 살아남는 불균형과 그로 인한 산업 생태계의 붕괴 위험 방지를 위해서는 대·중·소 조선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을 목표로 한 중소조선 및 설계, 기자재 기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자체 개발한 수주공동망의 유효성을 수주 계약체결이란 성과로 검증해 나가고 있으며, 중소 조선소 선주영업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도시철도 차량 실내공기, 세균오염에 안전
부산 도시철도차량 실내 총부유세균 조사결과 발표 
 

이번 조사는 최근 코로나19 등 호흡기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조사항목인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 항목 외에 실내공기질 위생의 간접지표로 의미가 있는 ‘총부유세균’ 항목에 대해 추가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총부유세균 농도는 평균. [그래픽 =박연진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철도 차량의 호흡기질병 안정성을 검토하고 실내공기질 위생 개선을 위해 지난해 8월,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내공기 중의 총부유세균 항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코로나19 등 호흡기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조사항목인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 항목 외에 실내공기질 위생의 간접지표로 의미가 있는 ‘총부유세균’ 항목에 대해 추가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총부유세균 농도는 평균적으로 도시철도 1호선 378 CFU/㎥, 2호선 282 CFU/㎥, 3호선 298 CFU/㎥, 4호선 164 CFU/㎥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의료기관 등에서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인 800 CFU/㎥를 밑도는 위생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치이다.

또한 우려됐던 차량의 승객 혼잡도와 부유세균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차량마다 설치된 실내공기질 정화 장치 효과 등으로 기침 비말 등 세균 오염요인이 효과적으로 차단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별도로 실시한 실험실 모의테스트 결과 단순한 호흡에서는 총부유세균 증가가 미미했고, 기침 상태에서는 총부유세균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기침 상태에서도 마스크(KF94) 착용 시 총부유세균 증가는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호흡기 전염병은 환자의 기침 등의 비말에 의한 전염이 주요 원인이므로 향후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더라도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의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며, 차량 내 청소와 소독 등으로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