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2026년까지 유럽 신차 98%, 전기차·하이브리드로"

2023-02-27 15:40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 자동차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닛산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30년 회계연도까지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비중을 기존 50%에서 55%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닛산은 2026년 회계연도까지 유럽 신차 판매 중 98%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될 것으로 봤다. 이는 2021년 11월에 설정한 목표치인 7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 국내 시장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기존 55%에서 58%로 높였다. 다만, 닛산은 중국의 전기차 판매 비중 목표는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등을 감안해 기존 40%에서 35%로 줄였다.
 
지난 2010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를 선보인 닛산은 미국 테슬라, 유럽 폭스바겐과의 전기차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 
 
아시와니 굽타 닛산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전기차 생산을 완전히 현지화하고, 테네시 공장의 탈탄소화를 통해 2026년까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굽타 COO는 “IRA는 미국에서 전기화(electrification)를 가속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