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한국 우승 견인한 신진서
2023-02-26 10:44
3년 연속 우승
농심신라면배 최종 대국 중인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한·중·일 바둑 삼국지라 불리는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본선 14국)이 지난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열렸다.
가장 마지막에 남은 두 기사는 신진서와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다. 한·중전 결과 신진서가 구쯔하오를 상대로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농심신라면배 10연승째다.
한국이 3년 연속으로 농심신라면배를 거머쥐는 순간이다. 최다 우승국 1위(15회)를 확고히 했다. 중국은 8회, 일본은 1회 우승했다.
농심신라면배를 제패한 강동윤·박정환·신진서·신민준·변상일 9단(왼쪽부터). [사진=한국기원]
신진서는 이날 대국에서 시종일관 구쯔하오를 압박했다.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제압해 항서를 받아냈다.
신진서는 "초반은 잘 모르는 변화가 나와 어려웠다. 중반 전투 때 구쯔하오에게 기회가 있었을 것 같은데 상대가 그 기회를 놓치면서 유리해졌다고 느꼈다. 이후 큰 위기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