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박정환, 농심신라면배 13번째 우승 노린다

2021-02-16 16:30
韓 12승·中 8승·日 1승
각 국가별 2명씩 생존해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왼쪽부터)[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랭킹 1·2위 신진서(21)·박정환(28) 9단이 농심신라면배 본선 3차전에 진출했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5억원) 본선 3차전(10~14국)이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한국·중국·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 3차전에는 6명의 기사가 생존했다. 한국·중국·일본 각각 두 명씩이다. 한국은 신진서와 박정환이 나선다. 두 기사는 커제·양딩신(이상 중국) 9단,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이상 일본) 8단과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3명의 기사(홍기표, 강동윤, 신민준)가 탈락했고, 신진서가 탕웨이싱(중국) 9단을 돌려세웠다. 관전 포인트는 신진서가 한국팀 마지막 주자 박정환을 출전시키지 않고 우승하는 것이다. 대회 전 인터뷰에서 신진서는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 9단 혼자 대국하게 해 미안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종 라운드 첫 대국인 10국은 신진서와 유타가 바둑판을 앞에 두고 마주한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1승으로 앞서있다.

이 대회에서 최다 우승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12승)이다. 중국(8승)과 일본(1승)은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