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7%..."노조 대응, 지지층에 강한 인상"

2023-02-24 10:43
한국갤럽 여론조사...'이재명 구속수사' 찬성 49%·반대 4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14∼16일)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내린 결과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어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7%), '외교', '국방·안보'(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등이다. '모름·응답거절'은 15%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물가'(18%)가 첫손에 꼽혔다. 또 '외교'(10%), '독단적·일방적'(9%),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5%), '이재명 수사', '검찰 개혁 안 됨',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4%), '서민 정책·복지', '소통 미흡', '공정하지 않음'(이상 3%) 순이다. '모름·응답거절'은 13%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갤럽]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노조 대응'이 늘어 주초 윤 대통령의 건설노조 겨냥 발언 등이 기존 지지층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 평가 이유에선 설 이후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고 한때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같은 37%를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p 오른 3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4%, 정의당은 4%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선 49%가 '구속 수사해야 한다', 41%는 '안 된다'고 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