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활자 데이터' AI 기술로 자산화한다…은행권 첫 시도

2023-02-21 17:17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성 극대화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AI 기술로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해 업무 효율 향상, 대화형 고객 상담 서비스 고도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에서 다루는 비정형 데이터는 업무 매뉴얼, 상품 설명서 등 활자로 이뤄진 데이터다. 데이터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중요하지만 데이터 형태가 불규칙해 활용이 어렵다.

이에 우리은행은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데이터 구조화 AI’를 통해 구조화해 활용도를 높인다. 이어 ‘AI 기반 데이터 탐색’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탐색하고, ‘AI 기반 답변 생성 기능’을 통해 답변을 제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에 더해 대화 형태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위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구축사업으로 타행과 차별화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은행의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