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포제스한강 팔면 서대문구 아파트 3.5채 산다···공사비 급증에 분양가 격차도 커져
2024-04-23 10:17
올해 들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간 분양가 격차가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올해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사업지 75곳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3.3㎡(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 1698만원에서 올해 1분기 1999만원으로 약 18% 상승했고, 2분기에는 2329만원으로 2000만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사업지 간 분양가 격차도 커지는 추세가 눈에 띈다. 수도권은 고급 단지들이 들어서는 반면 지방은 적체된 미분양에 상대적으로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흐름 때문이다.
아파트 간 분양가 양극화가 가장 뚜렷했던 지역은 서울이다. 포제스한강과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3932만원)'간 분양가 차이는 3.3㎡당 9838만원으로 3.5배에 달했다. 부산도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Ⅰ(3624만원)'와 기장군 장안읍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디오션(1536만원)'의 3.3㎡당 차이가 2088만원으로 2.4배의 격차를 보였다.
경기에서 3.3㎡당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판교TH212(3392만원)'였고, 가장 낮은 가격에 공급된 단지는 평택시 현덕면 '평택푸르지오센터파인(1415만원)'으로 분양가 차이는 2.4배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1.7배), 충남(1.6배), 광주·대전·전남(1.5배), 대구·전북(1.4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