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패치형 인슐린 펌프' 이오플로우, 美 메드트로닉이 인수 추진
2023-02-21 17:08
인수대상자 선정…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 추정
최대주주 김재진 대표 지분 18.58% 인수 예상
이오플로우, 시총 7000억원… 경쟁사는 20조원
인수땐 사업 영역 확장 재무구조 개선 등 기대
최대주주 김재진 대표 지분 18.58% 인수 예상
이오플로우, 시총 7000억원… 경쟁사는 20조원
인수땐 사업 영역 확장 재무구조 개선 등 기대
미국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드트로닉이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전문기업 이오플로우 인수를 추진한다.
2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매각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실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후문이다. IB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 비용이 수반된다. 인수를 위한 검토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거래 특성상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메드트로닉이 인수할 지분은 이오플로우 최대주주인 김재진 대표 지분(18.58%)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이오플로우는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 인슐렛과 경쟁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는 약 15년 늦은 후발 주자지만 기술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오플로우 시가총액(21일 기준)이 7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이다. 인슐렛 시가총액은 20조원 이상이다. 이 밖에도 덱스콤 44조3400억원, TANDEM 2조6800억원 등 경쟁사 기업가치는 조 단위를 넘어서고 있다. 시가총액이 상장회사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이오플로우의 성장 가능성에는 이견이 없다는 평이다.
이번 M&A를 통해 이오플로우가 글로벌 기업 메드트로닉을 최대주주로 맞이하게 되면 든든한 자금 지원을 통해 사업이 더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오플로우는 지난해 3분기 말 영업손실 81억1528만원, 당기순손실 55억2478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