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최대어'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2023-02-16 18:27
15일 송파구 안전진단 D등급 통보...규제완화 수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재건축 예정지 중 최대어로 손꼽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올림픽선수촌)’이 재건축 사업 첫 발을 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전날 송파구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지난해 3월 1차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지 11개월 만이다.

올림픽선수촌은 1998년 송파구 방이동 89번지 일대에 공급된 단지다. 규모는 122개동, 5540가구다.

이 단지는 2016년 말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으나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불가능한 C등급을 받아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2021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조건부 재건축 판정 D등급을 획득했고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거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기존 안전진단 결과를 소급 적용받아 재건축을 확정했다. 규모는 최소 1만 가구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훼밀리타운에 이어 올림픽선수촌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이른바 '올림픽3형제' 재건축 사업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달 30일 재건축이 확정됐다. 아시아선수촌(잠실동)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2차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