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신임사장 취임..."국민안전이 최우선"

2023-02-16 15:54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이 16일 김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5개월간 공석이었던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진규 전 국회의원이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6년 2월 13일까지 3년간이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함진규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함진규 사장은 2002년 6대 경기도의회 의원(한나라당)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제19·20대 국회의원(경기 시흥갑)을 지냈고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함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심도 있는 진단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기본에서 다시 시작 한다는 각오로 도로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공관리로 현장의 안전성을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구축해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며 "고속도로 지하화, 복합 환승센터 등 국가 전략사업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개척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국민 만족도 제고, 친환경차 인프라 확충 및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함 사장은 지난 14일 임명장을 수여받은 후 순직직원 위령탑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를 방문해 휴게소 서비스 혁신을 위한 의견을 듣고 상호 간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후 교통센터로 이동해야간 제설작업 현황 및 도로교통 상황을 점검하면서 도로살얼음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방음터널 화재 관련 개선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