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제일제당, 바이오·식품 부진하지만 주가는 바닥… 목표주가는 '↓' [SK증권]
2023-02-16 08:40
SK증권은 CJ 제일제당에 대해 식품부문 부진과 바이오의 다운 사이클로 인한 이익저하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61만원 대비 하항 조정한 52만원을 제시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통운을 제외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3%로 부진했는데 원인은 푸드&케어(F&C) 부문의 영업적자폭 확대”라며 “올해 1분기도 바이오 시황 다운 사이클로 인한 바이오 부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CJ 제일제당은 이미 매력적인 밸류 구간에 진입해 있다”면서 “식품 사업 부문 영업 가치만 봐도 주가가 바닥 근처일 가능성이 높고, 바이오 시황 다운 사이클 진입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올 2분기 중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감소는 F&C 부문의 영업적자폭 확대 때문이다. 작년 4분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부문의 실적 부진이 컸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적자폭이 300억원 가량 확대됐다.
여기에 바이오 뿐만 아니라 식품도 성장성 둔화되면서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 실제 작년 4분기 국내 가공 식품이 한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원가율 측면에서 보면 원재료 부담의 고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오는 2분기 부터는 마진율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바이오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시황 다운 사이클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