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가 썼다] "축의금 얼마가 적당해?" 챗GPT가 내놓은 답변은

2023-02-15 13:55
챗GPT에 '적정 축의금' 묻자 20초 만에 답변
"5만~10만원 적당하나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
"부부 축복하는 의미로 준비해야" 조언도 덧붙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털사이트에 '축의금'을 입력하면 자동완성 검색어 상단에 '축의금 기준'이 올라온다. 자동완성 검색어는 사용자가 입력할 가능성이 높은 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즉 축의금과 관련해 축의금 기준을 묻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축의금에 대한 고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단골 소재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인 결혼식 축의금 액수로 얼마가 적당한가를 두고 투표도 이뤄졌다.

그렇다면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적정 축의금을 물어본다면 어떤 대답을 내놓을까.

챗GPT에 "한국에서 축의금으로 얼마가 적당할까"를 묻자 20초가 채 안 되는 시간에 여섯 문장짜리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챗GPT는 "한 사람당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가 적당한 범위로 여겨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축의금은 일반적으로 참석자 수와 지역, 관계 등에 따라 결정된다"며 다양한 요인에 따라 축의금 액수가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부연했다.

또 챗GPT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은 더욱 높은 금액을 줄 수 있으며, 지역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도시나 상업지구에 있는 결혼식장에서는 더 높은 금액의 축의금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축의금을 전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챗GPT는 "결혼식에서 선물이나 축의금은 부부가 받게 될 실질적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결혼을 축하하고 축복하는 의미로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했다. 말미엔 "본인 경제 상황에 맞게 적당한 금액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적었다.

그렇다면 실제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얼마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3월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 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3.3%는 '10만원 미만', 45.3%는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적정하다고 했다.

또 축의금 액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당사자와의 친밀도'였다.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