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부부·한동훈 얼굴에 '활쏘기' 게임....與 "도 넘었다, 패륜적" 경악
2023-02-14 16:54
지난 주말 진보성향 시민단체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게 하는 부스가 설치됐던 것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다퉈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이런 단체의 구성원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언론도 이런 단체를 진보 단체라 칭하지 말라. 진짜 진보를 욕보이는 일”이라며 “이들은 반국가단체, 폭력단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행사장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두 팔을 벌려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내 편이 아니므로 적으로 취급하며 폭력을 구사하는 걸 정당화하는 나라는 오직 독재국가인 북한뿐”이라며 “아이들에게까지 폭력을 시연하고 찬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폭력도 정당화되거나 혹은 학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는커녕 일말의 이성조차 내던진 패륜적 퍼포먼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 단체가 개최하는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가 참여했던 내용도 언급하며 “국회에서 거리에서 온통 ‘이재명 방탄’만 떠드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친북세력과 손잡고 한목소리 내나. 상식을 한참 벗어났다”고 비난했다.
집회 다음 날인 12일 단체 측은 카페 글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도를 넘는 패악질에 촛불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이벤트 참가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