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수십차례를...강아지 학대·사망케 한 동물카페 업주 구속
2023-02-14 07:01
13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동물카페 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A씨는 동물카페에 전시 중이던 강아지를 둔기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걷어차 죽게 했다. 이 모습은 동물카페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민사단은 강아지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종업원의 SNS 대화, CCTV 영상으로 미뤄 강아지는 죽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 결과 A씨가 밤사이 다른 강아지와 너구리과 동물인 킨카주 한 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강아지를 범인으로 생각해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강아지 학대를 인정하면서도 해당 강아지는 죽지 않고 분양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양 보낸 곳은 밝히지 못하고 있다.
민사단에 따르면 해당 동물카페에서는 업주와 직원들의 관리 소홀로 다치거나 죽는 등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주는 동물카페를 관할 관청에 동물 전시업이나 동물원으로 등록하고 영업해야 하지만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이어와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