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수사 착수...성남지청 이송

2023-02-13 16:44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송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베지츠종합개발이 지난 2015년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건설하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이유로 당시 시장이었던 이 대표를 직권남용·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정자동 호텔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베지츠의 연구용역 담당 업체 대표이사인 황모씨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검찰은 황씨가 차병원의 성남FC 후원금 납부에도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사건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에 배당됐지만,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성남지청으로 다시 이송됐다. 성남지청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