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저탄소·스마트 농업으로 '미래농업 시대' 연다
2023-02-13 08:11
미래형 농업생산기반 조성에 719억원 투입
충북 청주시가 올해 ‘미래농업 시대’에 발맞춘 저탄소·스마트 농업 육성을 위해 농업 분야에 719억6600만원을 투입한다. 포스트 코로나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해 미래형 농업생산기반을 조성하고, 농업환경 변화의 흐름에 맞춘 농가별 영농지원으로 영농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가능 ‘저탄소·저투입 농업 육성’으로 미래농업 선도
시는 올해 7개 사업에 52억원을 들여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육성한다.주요 내용은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1곳, 1억5000만원) 추진으로 벼 재배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메탄) 우수 감축 모델 개발 △친환경인증 단지 여건 조성 지원(3개 사업, 39억2000만원) △친환경 공익기능 보상 지원(3개 사업, 11억5000만원) 등이다.
또 내수읍 세교1리, 미원면 종암리, 문의면 노현·괴곡리에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이행 활동(15개 활동, 4억5000만원)을 통해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미래농업의 핵심 ‘청주형 스마트팜’ 본격 조성
스마트 온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설원예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사업’도 지속 추진한다.2018년부터 2022년까지 81개소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2곳(5억여 원)를 추가 지원하고, 2026년까지 총 16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부터 충북개발공사와 협력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문의면 남계리 일원에 38ha의 대규모 첨단온실을 조성해 농업전문기업의 기업영농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로 첨단 스마트농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영농지원으로 농촌 고령화·기계화 시대 ‘앞장’
농업인구 고령화, 노동력 감소에 따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각종 맞춤형 영농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령농·여성농 등을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서비스센터 지원 사업(6곳, 5억200만원)을 추진해 적기 영농활동 추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난해 5곳 대비 1곳이 추가된다.
농업 기계화를 위해서는 광역살포기, 곡물건조기, 콩 콤바인 등 맞춤 영농기계 848대를 지원하고 스마트 영농기계(드론) 1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소득지원 확대’로 지속가능한 안정영농 실현
농업인의 소득 안정화를 위한 실질소득 지원이 확대 시행된다.올해부터 기본형 공익직불금(295억7200만원)에 2017년~2019년 직불금 미지급 농지도 포함된다.
올해 첫 시행되는 전략작물직불금(5억4000만원)은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 및 법인에게 ha당 50~480만원을 지원하며, 공익직불금과 중복수령이 가능하다.
하계 작물(가루쌀·콩) 재배 시 ha당 100만원, 하계 조사료 재배 시 ha당 430만원, 동계 작물(밀·동계 조사료) 재배 시 ha당 50만원을 지급한다.
전략작물을 논에 이모작(동계작물과 하계작물 이모작)할 경우 ha당 250만원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지원(6억3400만원) △쌀 생산농업인 소득지원(30억1000만원) △친환경농업직불금(3억8600만원) 등을 통한 농업인의 실질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기후 위기에 따른 재난·재해에도 안전한 농업기반 강화
기후변화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는 농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농작물 가뭄대책 지원(관정 107공, 5억5400만원)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10억9600만원) 등을 추진한다.문의면 산덕리·구룡리·상장리 일원에는 양수장 2곳, 송수관로 4조, 용수로 8조, 토출조배소 및 소류지 4곳을 오는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옥산 환희지구 자연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에는 연말까지 67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배수펌프장과 유수지 신설로 침수 피해에 대비한다.
가뭄 해소를 위한 산덕지구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사업(총사업비 67억원)도 2019년부터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농업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도·농 상생 도시로서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