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농심 부회장, 대표직 사임...이병학 단독 대표제체로 전환
2023-02-10 09:40
박준 농심 부회장이 각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농심은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황청용 부사장(경영관리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박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하는 것이다. 박 부회장이 대표직은 물론 사내이사까지 물러남에 따라 현재 용퇴설이 제기되고 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예정대로 안건이 통과되면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던 농심은 이병학 단독 대표이사체제로 전환된다. 이 대표는 농심의 창업자 신 전 회장 사망 이후 아들인 신동원 현 회장이 2021년 11월 대표이사로 선임한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신동원 회장의 '원톱 지배체제'가 본격화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농심 측은 "재무 및 안전 등을 책임지던 황 부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후보자로 선정됐다"며 "다음 달 주총에서 박 부회장의 대표와 사내이사 사퇴 여부가 결정날 예정이다. 이후 박 부회장의 회사 근무 여부는 아직 결정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