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 LG CNS 부사장 "AI·클라우드 시행착오 많아…빠른 시작 돕겠다"
2023-02-09 10:13
디지털 신기술로 비즈니스 가치 높이는 AM 디스커버리 서비스 공개
LG CNS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초반 시행착오가 많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도입 단계를 밀착 지원한다. IT시스템에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클라우드 기술에 맞춰 재구축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Application Modernization)’ 작업에 초점을 맞춰 고객사 문제 해결을 돕기로 했다.
LG CNS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애플리케션 모더나이제이션 인더스트리 석세스 스토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클라우드 활용을 위해 인프라 전환과 시스템 개발 방향을 고민하는 기업을 위한 ‘AM 디스커버리’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LG CNS 최고고객영업책임자(CAO)를 맡고 있는 김홍근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는 기업 대부분이 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기존 인프라를 클라우드에 이전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면서 “하지만 이런 과정으로 우리가 처음 의도한 디지털 전환의 비즈니스 효과를 모두 찾아내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LG CNS에 따르면 기업은 AM을 적용해 시스템 중단 없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새 서비스나 상품을 빠르게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다. 일부 기능 장애 발생 시 시스템 전체 운영 중단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줄이고 문제를 일으킨 서비스에 별도 조치를 취해 장애 상황을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여러 고객을 만나 보면 AM을 도입하겠다고 결심하고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해 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애자일, 데브옵스, 마이크로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 애널리틱스, AI 등 각종 최신 기술을 선택하고 AM을 도입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고 봤다.
AM 디스커버리는 ‘AM 컨설팅’, ‘이노베이션 론칭’, ‘AM 내재화’, 세 가지 하위 서비스로 구성된다. AM 컨설팅은 기업 IT시스템에서 AM을 적용할 대상을 식별하고 최적 구축 방법을 제안하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다. 이노베이션 론칭은 고객사에 우선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기술과 서비스를 찾고 기술 검증을 수행하는 것을 비롯해 산업 내 특정 서비스 벤치마킹, 신규 서비스 발굴을 지원한다. AM 내재화는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싶지만 이에 필요한 기술 역량과 경험이 적은 기업을 대상으로 LG CNS 전문가들이 기술 강연, 세미나, AM 프로젝트 공동 수행으로 역량을 쌓도록 돕는 서비스다.
실제 LG CNS AM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 혁신을 경험한 유통·금융 업종 고객 사례가 소개됐다. 유통기업 A사는 한 시스템에 묶여 있던 MD 상품 등록, 고객 상품 검색과 주문, 주문 접수, 발송 현황 등 기능을 떼어 별도 서비스로 분리함으로써 한 곳에 문제가 생겨도 나머지가 작동케 했고 기존 서비스 업데이트 시 해당 영역만 빠르게 배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금융기업 B사는 애플리케이션 위변조 확인, 기본 정보 호출, 화면 데이터 노출 등 8개 프로세스를 순차 실행해 느린 처리 속도를 보였던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병렬 처리 구조로 재구축해 편의성을 높이고 트래픽 집중 상황에 전체 서비스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LG CNS는 이날 별도 배포 자료를 통해 3년 전부터 AM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고 600여명의 AM 특화 전문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M 전담조직인 ‘AWS 론치센터’와 ‘빌드센터’를 운영 중이고 작년 2월 AWS와 고객사 AM 구축·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작년 9월 구글클라우드와 AM 신사업 확대를 위한 ‘디지털 전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 부사장은 “기업이 AM을 도입하는 목적은 비즈니스를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하고 성장, 혁신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LG CNS AM 전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AM 시장 선도 기업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