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전력 AI 솔루션 '에너딕트' 출시…전력중개 솔루션 사업 추진

2024-11-06 08:13

[사진=LG CNS]
LG CNS가 통합발전소(VPP) 사업자를 위한 전력 인공지능(AI) 솔루션 '에너딕트(Enerdict)'를 출시하고 전력중개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에너딕트'는 에너지(Energy)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다(Predict)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VPP는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 풍력 등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시행 중이다. 이는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산업 구조를 분산 형태로 전환해, 지역 내 소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인근 수요처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최근 VPP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 기관 '스카이퀘스트(SkyQuest)'에 따르면 글로벌 VPP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69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가 선보인 '에너딕트'는 VPP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고객의 각종 필요에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VPP 사업자는 계절, 날씨 등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의 변동성이 큰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전지시란 우리나라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는 전력거래소에서 각 발전소에 발전량 조절을 실시간 지시하는 것으로 VPP 사업자의 중요 의무사항이다. LG CNS는 에너딕트에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접목해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적최적화는 현재 보유한 자원과 조건 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해 최대 효율을 내는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발전량 예측 정확도도 높다. 에너딕트는 과거에 축적된 기상자료와 더불어 국내외 기상 예측 기관에서 예보하는 다양한 기상 데이터까지 AI가 분석함으로써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위치별로 발전량의 예측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는 수학적최적화 기술이 최적의 대응 옵션을 찾아낸다. 

LG CNS 관계자는 "VPP 사업자는 하나의 대형 발전소가 아닌 소규모로 분산된 다양한 형태의 발전소들을 통합 운영하기 때문에 급전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에너딕트는 VPP에 속한 수많은 발전소의 발전량을 각각 어떻게 조절해야 급전지시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를 자동으로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에너딕트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장에도 에너딕트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청사항이나 서비스 개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에너딕트에 지속 반영한다.

회사는 VPP 사업을 준비 중인 △에너지 △통신 △건설 등 분야의 기업들과 에너딕트 도입을 논의 중이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상무)은 "LG CNS의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 역량을 결합해 VPP 사업자들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에너딕트를 통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