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차기 대작 부재…주주환원책이 주가 방어할 듯 [NH투자증권]

2023-02-09 08:56

[사진=아주경제DB]


NH투자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차기 대작에 대한 정보가 공개돼야 모멘텀이 붙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2023년 중 예정된 신규 게임이 없고,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된 지 5년이 지나 조금씩 매출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전날 공개한 주주환원정책은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향후 3년간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는데 '잉여현금흐름(FCF)-투자' 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이를 2023년에는 전량, 2024~2025년에는 60% 이상을 소각할 예정"이라며 "2023년에는 연간 1400~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인도 배틀그라운드(BGMI)의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해 있고, 하반기 중 공개될 7종의 신규 게임의 성과가 예상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2024년 중 준비하고 있는 기대 신작을 감안할 때 연말이 다가올수록 모멘텀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실적에 대해선 "4분기 영업이익이 1262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841억원, 시장 컨센서스 1004억원을 상회했다"며 "칼리스토프로토콜의 판매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배틀그라운드의 비수기 영향이 있었으나 인건비 및 주식보상비용 환입에 따라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