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연준 연속 '매파적 발언'…나스닥 1.68%↓
2023-02-09 06:24
윌러 이사·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뜨거운 고용시장 우려
CVS·우버 등 실적 발표 이어져
CVS·우버 등 실적 발표 이어져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으로 만들어졌던 상승 분위기에 연준 관계자들이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86포인트(1.10%) 떨어진 4118.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27포인트(1.68%) 밀린 1만1910.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도 일제히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86% △필수소비재 -0.77% △에너지 -0.59% △금융 -0.48% △헬스케어 -0.32% △산업 -0.68% △원자재 -0.7% △부동산 -0.55% △기술 -1.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4.16% △유틸리티 -1.87%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기업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더해졌다.
윌러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러 이사는 아칸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현재 일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싸움이 될 수 있다. 이 일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윌러 이사는 "경제지표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장기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하락폭이 충분하지 않다"며 "연준은 한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러 이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보고 한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1월 취업자수는 51만 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을 3배 뛰어넘었다. 이에 대해 윌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 지출이 촉진돼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우려를 더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 브레이너드 부의장에 이어 연준 '제3자'로 불린다. 연은 총재지만 투표권도 행사한다.
윌러엄스 총재는 "금융 여건이 완화되거나 성장이 잘 이뤄진다면 이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말의 기준금리가 최대 5.5%까지 이를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덱스아이큐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살 브루노는 "연준과 함께 어떤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CVS헬스, 우버테크놀로지스, 치폴레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음식 체인점 치폴레는 5% 가까이 하락했다. 루멘 테크놀로지도 지난해 4분기 31억 달러 손실을 발표하면서 장중 최대 21.3%까지 폭락했다. 반면 CVS 헬스, 우버 등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익을 보고해 4% 이상 상승했다.
실적 발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우울한 실적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레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42개 기업이 1분기 마이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평균 대비 부정적인 실적 기대치를 가진 기업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포티넷 10.9% △알소 8.6% △CME그룹 5.42% △루멘 테크놀로지 -20.84% △잭 헨리& 어소시에이츠 -9.32% △일루미나 7.99%의 모습을 보였다. 그 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인공지능 분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7%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3달러(1.72%) 오른 배럴당 78.4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40달러(1.7%) 상승한 배럴당 85.09달러로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소폭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간 대비 0.68% 하락한 2만9252달러에, 이더리움은 0.28% 떨어진 2110달러로 거래됐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86포인트(1.10%) 떨어진 4118.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27포인트(1.68%) 밀린 1만1910.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도 일제히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86% △필수소비재 -0.77% △에너지 -0.59% △금융 -0.48% △헬스케어 -0.32% △산업 -0.68% △원자재 -0.7% △부동산 -0.55% △기술 -1.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4.16% △유틸리티 -1.87%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기업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더해졌다.
윌러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러 이사는 아칸소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현재 일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싸움이 될 수 있다. 이 일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윌러 이사는 "경제지표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장기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하락폭이 충분하지 않다"며 "연준은 한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러 이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보고 한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1월 취업자수는 51만 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을 3배 뛰어넘었다. 이에 대해 윌러 이사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소비 지출이 촉진돼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시장에 우려를 더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파월 의장, 브레이너드 부의장에 이어 연준 '제3자'로 불린다. 연은 총재지만 투표권도 행사한다.
윌러엄스 총재는 "금융 여건이 완화되거나 성장이 잘 이뤄진다면 이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말의 기준금리가 최대 5.5%까지 이를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덱스아이큐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살 브루노는 "연준과 함께 어떤 길을 갈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가능성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다. CVS헬스, 우버테크놀로지스, 치폴레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음식 체인점 치폴레는 5% 가까이 하락했다. 루멘 테크놀로지도 지난해 4분기 31억 달러 손실을 발표하면서 장중 최대 21.3%까지 폭락했다. 반면 CVS 헬스, 우버 등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수익을 보고해 4% 이상 상승했다.
실적 발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우울한 실적으로 무게가 기울었다. 레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42개 기업이 1분기 마이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평균 대비 부정적인 실적 기대치를 가진 기업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이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포티넷 10.9% △알소 8.6% △CME그룹 5.42% △루멘 테크놀로지 -20.84% △잭 헨리& 어소시에이츠 -9.32% △일루미나 7.99%의 모습을 보였다. 그 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인공지능 분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7%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3달러(1.72%) 오른 배럴당 78.4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40달러(1.7%) 상승한 배럴당 85.09달러로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소폭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동시간 대비 0.68% 하락한 2만9252달러에, 이더리움은 0.28% 떨어진 2110달러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