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적자보전금 1000억원 넘어서 5년 만에 두 배 껑충

2023-02-08 15:39

 

광주시청[사진=광주시 ]


광주광역시가 지불하는 시내버스 재정지원액이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운송 원가가 올랐지만 승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연간 광주 시내버스 지원액은 2018년 630억원, 2019년 739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가 크게 퍼진 2020년에 1193억원으로 늘었다.
 
이어 연료비 등 운송 원가가 오르면서 2021년 1223억원, 지난해에는 1393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006년 12월 21일 시행된 준공영제에 따라 광주시는 101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999대를 운행하는 10개 버스업체에 운송적자를 메워주고 있다.
 
지난해 운송 원가는 2396억원이었지만, 수입은 1003억원에 불과해 적자 1393억원을 광주시가 지원했다.
 
재정지원 비율도 2007년 14.4%에서 지난해는 58.1%로 올랐다. 시내버스 수입이 원가의 41.9%에 불과한 셈이다.
 
하지만 시민 만족도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
 
2013년 이후 90점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93.25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2021년 86.85점, 2022년 87.11점으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도시철도 1호선 운영 지원액 638억원을 더하면 지난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에 들어간 광주시 예산은 2000억원을 넘는다.
 
교통 복지 등 공공성 차원에서 대중교통에 대한 재정 지출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이용 편의와 경제성을 끌어올릴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광주시의 한 교통 관계자도 이같은 우려를 감안해 조만간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