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aT 사장 "무기 없이 전쟁 못 치러…식량비축 나서야"
2023-02-07 05:00
中·日도 위기 대비 비축량 늘려…국가적인 논의 시급
기후 변화로 촉발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가속화하고 있다. 수요 곡물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이미 식량 안보를 명분으로 수출 제한에 나선 국가가 최소 24개국에 달한다. 공급망 위기가 심화할수록 '식량의 무기화' 역시 더욱 거친 방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2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논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이 비축량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처럼 곡물 자급률이 현저히 낮은 우리나라도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한 비축 관리 체계 도입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김 사장은 "곡물 자급률이 90%가 넘는 중국은 중앙정부가 1년치 소비량을 비축하도록 법제화했고 일본도 밀 2~3개월치, 쌀 100만t, 사료 1개월치 재고를 확보 중"이라며 "자급률이 20%대인 우리나라는 시설과 제도 모두 미흡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식량 비축분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식량 안보를 명분으로 수출 제한에 나선 국가가 최소 24개국에 달한다. 공급망 위기가 심화할수록 '식량의 무기화' 역시 더욱 거친 방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2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논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이 비축량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처럼 곡물 자급률이 현저히 낮은 우리나라도 식량 안보를 지키기 위한 비축 관리 체계 도입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김 사장은 "곡물 자급률이 90%가 넘는 중국은 중앙정부가 1년치 소비량을 비축하도록 법제화했고 일본도 밀 2~3개월치, 쌀 100만t, 사료 1개월치 재고를 확보 중"이라며 "자급률이 20%대인 우리나라는 시설과 제도 모두 미흡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식량 비축분을 확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