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 다변화 추진..."예년에 없는 밀·보리 작황"
2024-06-16 16:53
농촌진흥청 "지난해 북한 밀·보리 생산량, 전년도보다 22.2% 증가"
북한이 옥수수 비중이 높은 기존 식량 구조의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밀·보리 작황이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당이 펼친 웅대한 설계도 따라 사회주의 농촌 건설에서 세기적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라의 알곡생산구조를 바꾸고 벼와 밀 농사를 강하게 추진할 데 대한 당 정책 관철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말 개최된 노동당 제8기 4차 전원회의에서 '알곡생산구조' 전환을 선언하며 "인민의 식생활 문화를 흰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북한 주민들의 주식이던 옥수수의 대체 식량으로 밀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면서 "농촌 어디서나 들려오는 예년에 없는 밀, 보리 작황 소식은 당 결정 관철의 뚜렷한 성과를 안고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를 떳떳이 맞이하기 위해 과감히 떨쳐나선 온 나라 인민들에게 필승의 믿음과 낙관을 크게 더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분석한 '2023년도 북한 식량작물 생산량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밀·보리 생산량은 전년도보다 22.2% 증가한 22만톤(t)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