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철강단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

2023-02-02 16:58
태풍 힌남노 피해 중소기업 경영 정상화 지원

태풍 힌남노 피해 중소기업 설명회. [사진=포항시]

경상북도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포항철강단지 지역이 지난달 26일부터 2025년 1월 25일까지 2년 간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산업단지가 아닌 공업 지역을 지정한 첫 사례이며, 소규모 단지가 아닌 대규모 단지가 지정된 것이라 더욱 이례적이다.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은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 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이 악화되거나 악화될 우려가 있는 산업단지․공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지역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포항 철강 1·2·3·4단지, 대송면 제내리 준공업지역으로 500여 개 사가 입주해 있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 입주한 기업과 새로 입주할 기업들은 직접 생산한 물품으로 제한경쟁입찰과 수의 계약을 통해 공공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연구 개발(R&D), 기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지정으로 태풍 힌남로로 피해를 받은 포항 지역 중소기업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해당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