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업계 유일 영업익 '1조원 달성'

2023-02-02 16:35
지난해 연결기준 1조925억원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 달성

메리츠금융타워 사옥 [사진=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한 '1조 클럽'이자 업계 1위가 유력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2022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022년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1332억원 8281억원으로 같은 기간 비교해 8.2%와 5.8% 늘었다. 

업계는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에도 기업금융(IB), Sales&Trading(S&T), 금융수지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IB부문의 경우 연간 매출액은 4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수지(이자이익)는 4554억원으로 직전 해보다 9.7% 증가했다. 자산운용은 4863억원(YoY -11.4%), 위탁매매(브로커리지)는 558억원(YoY -49%), 자산관리(WM)는 259억원(YoY -19.3%)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연간 총합 6538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인건비는 4375억원(YoY -11.3%), 기타판관비는 2163억원(YoY 8.3%)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691억원과 2462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9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1분기부터 2022년 4분기까지 20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자기자본 총계는 5조3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를 달성했다. ROE는 2014년부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022년 12월 말 기준 1684%로 2021년 4분기 대비 257%p 상승했으며, 레버리지비율 역시 22%p 감소하며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2023년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