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 디플정위 위원장 "칸막이 없는 '하나의 정부'로 국민 위한 서비스 만들 것"
2023-01-31 15:51
각 부처 데이터 융합하고, 근본적인 시스템 재설계
민간 혁신동력 바탕으로 국민 체감 서비스 연내 구현
고진 위원장 "새로운 20년을 이끄는 정부 되겠다"
민간 혁신동력 바탕으로 국민 체감 서비스 연내 구현
고진 위원장 "새로운 20년을 이끄는 정부 되겠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이하 디플정위)가 오는 3월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하나의 정부' 관점에서 부처 간 데이터 칸막이를 허물어 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 정책을 수립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디플정위는 31일 고진 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민간위원의 주도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민·관 사이의 관심사를 정렬하는 등 준비 과정이 조금 걸렸지만, 3월에는 약속대로 대통령 보고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청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플정위가 집중하는 분야는 데이터 칸막이를 허물고 정부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이다. 그간 한국은 전자정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각 부처별 전문성을 살린 정보화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제연합(UN) 전자정부 평가에서 회원국 중 3위에 들었다.
고 위원장은 "각 부처와 기관의 자체 전략으로 시스템 설계와 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데이터 연계는 어려워졌다. 전자정부는 빠르게 발전했지만, 데이터 연계는 어려워진 역설적인 상황"이라며 "이제 정부 혼자 문제를 해결하고 이끄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특히 국민은 민간의 우수한 기술을 접하면서 정부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 중 하나는 민간 클라우드다. 작은 시스템부터 민간 클라우드에 올리면서, 향후에는 초거대 인공지능, 데이터레이크, 공공 데이터 API 허브 등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간 서비스의 경우 이미 관련 기능을 즉시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컨테이너)와 도구(도커) 등이 마련돼 있어, 효율성이 높다.
디플정위는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융합·개방한다. 여기에 민간기업이 가진 혁신동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플정위는 오는 2025년까지 선도과제 2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 과제는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나 직방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택청약 정보를 조회하거나 신청하는 등의 서비스도 올해 등장할 전망이다.
그는 이러한 전략을 위해, 우선 공직자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인사혁신처 등과 함께 공공혁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디플정위 내부적으로도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과 데이터 개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전체회의 속기록을 개방형 포맷인 ODT나 PDF 등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회의와 추진단 업무에도 민간에서 개발한 상용 협업 도구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업무망과 외부망을 구분해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기존 정부 기관과 달리, 개방형 운영체제를 갖춘 노트북 '온북' 표준 모델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온북에는 데스크톱 가상화(VDI)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등 기술이 적용돼 있어, 노트북 하나로도 업무망과 외부망을 구분해 접속할 수 있다.
고 위원장은 "올해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을 위해 우리가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해다. 정부 부처 주도가 아닌,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며 "지난 20년 간의 전자정부 발전을 넘어, 새로운 20년을 이끄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디플정위는 31일 고진 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 민간위원의 주도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민·관 사이의 관심사를 정렬하는 등 준비 과정이 조금 걸렸지만, 3월에는 약속대로 대통령 보고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 청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플정위가 집중하는 분야는 데이터 칸막이를 허물고 정부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이다. 그간 한국은 전자정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각 부처별 전문성을 살린 정보화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최근에는 국제연합(UN) 전자정부 평가에서 회원국 중 3위에 들었다.
고 위원장은 "각 부처와 기관의 자체 전략으로 시스템 설계와 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데이터 연계는 어려워졌다. 전자정부는 빠르게 발전했지만, 데이터 연계는 어려워진 역설적인 상황"이라며 "이제 정부 혼자 문제를 해결하고 이끄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특히 국민은 민간의 우수한 기술을 접하면서 정부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해법 중 하나는 민간 클라우드다. 작은 시스템부터 민간 클라우드에 올리면서, 향후에는 초거대 인공지능, 데이터레이크, 공공 데이터 API 허브 등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간 서비스의 경우 이미 관련 기능을 즉시 구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패키지(컨테이너)와 도구(도커) 등이 마련돼 있어, 효율성이 높다.
디플정위는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융합·개방한다. 여기에 민간기업이 가진 혁신동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디플정위는 오는 2025년까지 선도과제 2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 과제는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나 직방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택청약 정보를 조회하거나 신청하는 등의 서비스도 올해 등장할 전망이다.
그는 이러한 전략을 위해, 우선 공직자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인사혁신처 등과 함께 공공혁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디플정위 내부적으로도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과 데이터 개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전체회의 속기록을 개방형 포맷인 ODT나 PDF 등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회의와 추진단 업무에도 민간에서 개발한 상용 협업 도구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
업무망과 외부망을 구분해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기존 정부 기관과 달리, 개방형 운영체제를 갖춘 노트북 '온북' 표준 모델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온북에는 데스크톱 가상화(VDI)나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등 기술이 적용돼 있어, 노트북 하나로도 업무망과 외부망을 구분해 접속할 수 있다.
고 위원장은 "올해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을 위해 우리가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해다. 정부 부처 주도가 아닌,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겠다"며 "지난 20년 간의 전자정부 발전을 넘어, 새로운 20년을 이끄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