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 대국으로"…벤처업계, '경제위기 극복' 한목소리

2023-01-31 16:10
2023년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벤처기업협회·VC협회·AC협회·여벤협 참석
이영 중기부 장관·단체장 대담회…현안 논의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이 3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벤처업계가 창업·벤처 생태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혁신벤처업계 4개 유관단체인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AC)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는 3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윤관석·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업계는 이 자리에서 ‘위기에 강한, 함께하는 대한민국 혁신벤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창업‧벤처대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벤처의 글로벌 진출과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번 신년인사회 주관을 맡은 한국AC협회 신진오 회장은 “벤처업계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어 나아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한 창업·벤처대국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들이 혁신으로 축적한 기술 역량과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성배 VC협회장은 “새해 VC와 벤처기업 모두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며 “두려움을 버리고 통찰력 있게, 성실하게 미래를 준비한다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분희 여벤협 회장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혁신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는 데 혁신벤처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새해에는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업계 현안 논의를 위한 ‘벤처업계 신년 대담회’가 진행됐다. 이 장관과 혁신벤처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지원 확대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 방안 △모태펀드 운용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 장관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벤처‧스타트업들이 주도적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선 해외진출 지원을 다각화해야 한다”며 “중기부는 올해 디지털‧딥테크 분야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를 글로벌화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 안착을 위한 시범운영 규모 확대 및 컨설팅 강화,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특화 지원프로그램을 확대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업 및 협‧단체들과 긴밀히 소통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