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민주당, '이재명과 檢동행 출석'에 내홍 폭발
2023-01-27 21:20
[단독] 민주당, '이재명과 檢동행 출석'에 내홍 폭발...비명계 "李의 미필적 고의“
‘대장동·위례 비리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석 동행 여부를 놓고 민주당 내부의 갈등이 폭발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8일 예정된 검찰 2차 소환에 ‘나 홀로 출석’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 의원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오는 28일 당 최고위원단과 원내대표단 등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이 대표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차 소환 당시에 비해 동행 규모는 줄겠지만 3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을 맹비난하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되면 이 대표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당 전체가 (혼자 간다고 해놓고 의원을 동행시키는) 거짓말하는 정당으로 비칠 수 있다”며 “친명계 의원들도 진심으로 이 대표를 도울 방법을 찾아야지, 이런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월에만 컨테이너선 13척 폐기···공급과잉發 운임폭락 우려 수면 위
새해 초부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13척이 폐기됐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황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100 아래로 내려가면서 컨테이너선 운용을 중단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공급과잉에 따른 운임 폭락 시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지난해 재활용 업자에게 판매된 컨테이너선은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급 6척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 달 새 지난해 2배 가까운 배가 폐기된 셈이다. 업계는 올해 폐선 규모가 약 35만TEU에 달할 것으로 보는데, 이는 해운업계 몰락으로 극심한 불황을 겪은 2016년과 2017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올해만 약 200만TEU에 달하는 신규 컨테이너 선박이 글로벌 해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이미 포화 상태인 컨테이너 시장에서 폐선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불출마에 안철수 지지율 2배 '껑충'…1위 김기현과 박빙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자,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33.9%로 직전 조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독보적인 1위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얻었다고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이 40%로 1위를 차지했는데, 안 의원이 오차 범위 이내로 맹추격하는 모양새다. 두 사람이 양자 대결할 경우 표 격차도 7.2%포인트(p)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5∼2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국민의힘 지지층 4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0%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조사(1월 16∼17일)보다 0.3%p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을 제외하고 진행됐다. 직전 조사에서 나 전 의원은 25.3%로 2위였다.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안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조사에선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의 표본오차는 ±4.8%포인트,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신현석·이원덕·이동연·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에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그리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에서는 내부 출신인 이 행장과 외부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의 각축전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임 전 위원장 선임 여부를 놓고 '관치금융' 논란이 여전해 금융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금융은 27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숏리스트를 이 같이 발표했다.
임추위는 이들 네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내달 1일 심층면접,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다. 내정된 차기 회장 후보는 3월 중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금융권에선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의 2파전을 점치는 분위기다. 이 행장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우리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그룹 내 대표 '전략기획통'으로 불린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직에 몸담은 정통 관료 출신 인사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역임했으며, 금융위원장 시절엔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도 관여해 현장·정책 영역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숏리스트에 임 전 위원장이 포함됨에 따라 '관치금융' 논란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우리금융 노조는 완전민영화된 조직에서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인사가 회장에 올라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이 우리금융 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정부 입김에 휘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