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채권자 명단에 환경부, 김앤장, 삼성, 한영회계법인 등 韓기관 13곳 포함

2023-01-27 16:07

[자료=Kroll 웹사이트]

파산한 세계 3대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채권자 명단에 환경부 등 한국 기관 13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FTX의 변호인단은 전날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총 115페이지에 달하는 채권자 명단을 제출했다.
 
FTX가 대리인으로 지명한 구조조정 전문 컨설팅회사 크롤 웹사이트에 올라온 채권자 명단을 보면 수천 개에 달하는 FTX의 채권자 가운데 한국에 주소를 둔 기관들이 있다. 
 
한국 세종시에 주소를 둔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를 비롯해 김앤장, 삼성 넥스트 펀드(SAMSUNG NEXT FUND LLC), 한영회계법인(ERNST & YOUNG HANYOUNG), 삼일 PWC(SAMIL PRICEWATERHOUSECOOPERS)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BTC 코리아닷컴(BTC KOREA.COM CO.,LTD), 오퍼스파트너스(OPUS PARTNERS CO. LTD), 서비코(SERVICO CO., LTD), 스튜디오 빅몬(STUDIO BIGMON), 디이그제큐티브센터(THE EXECUTIVE CENTRE), 밴타고(VANTAGO), 밴타고 서비스드 오피스(VANTAGO SERVICED OFFICE), 법무법인 비트(VEAT LAW FIRM) 등이 있다.

다만 명단에는 FTX가 해당 기관에 얼마나 빚을 지고 있는지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구글, 메타, 틱톡, 트위터,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등 수많은 기업도 FTX의 채권자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FTX와 비즈니스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우리가 어쩌다가 명단에 올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포브스에 말했다.
 
채권자 명단을 제출한 구조조정 컨설팅 회사인 알바레즈앤마살의 매니징 디렉터인 에드가 모슬리는 명단 오류 등과 관련한 포브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