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땅값 2.73% 올라... 4분기 지가변동률은 10년 3분기 이후 최저치

2023-01-26 11:05
토지거래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

[사진=국토교통부]


지난해 토지 가격 상승 폭이 전년에 비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거래량도 전년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지가변동률은 2010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는 전년 대비 2.73% 상승했다. 2021년의 지가 상승률이 4.17%인 것과 비교하면 1.44%포인트 낮고, 2020년(3.68%)과 비교해도 0.95%포인트 낮은 수치다.

2022년 4분기 지가변동률은 0.04%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3분기(0.78%) 대비 0.7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 2010년 3분기(-0.05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11월 지가변동률(-0.005%)이 2010년 10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하락하는 등 2022년 하반기부터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2022년 연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4.78%→ 3.03%) 및 지방(3.17% → 2.24%) 모두 2021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 기준으로는 세종(3.25%), 경기(3.11%), 서울(3.06%), 부산(2.75%) 4개 시도가 전국 평균(2.73%)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선 서울 성동 4.53%, 경북 군위 4.36%, 경기 하남 4.23%, 경북 울릉 4.07%, 경기 광명 4.03% 등 67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토지거래량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2022년 연간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20만9000필지로 2021년(329만6622필지) 대비 33.0% 감소했다. 2020년(350만6113필지)과 비교하면 37.0%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97만4000필지로 2021년 연간(124만8000필지)에 비해 22.0% 감소했다. 

2021년 대비 전체토지 거래량은 대구(-54.6%), 서울(-43.5%), 세종(-42.5%) 등 17개 시·도 모두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대구(-38.8%), 세종(-34.9%), 인천·대전(-32.0%)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