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으로 꺼졌나...우사인 볼트 퇴직기금 156억이 사라졌다

2023-01-19 16:48

[사진=연합뉴스]

자메이카 대표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의 퇴직기금이 통째로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변호사 린튼 고든에 따르면 볼트는 은퇴 후를 대비해 민간투자회사인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라는 곳에 1280만달러(한화 157억여원)를 예탁해놨다. 

하지만 현재 1만2700달러(1562만원)만 남았을 뿐 156억여원이 송두리째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측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볼트에게 심각한 사기 또는 절도, 이 둘 모두가 저질러진 것이다. 10일 이내에 사라진 돈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 측은 고객들에게 "자메이카 금융위원회에 모든 질문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고객들이 더 많은 정보를 받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해결책을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자메이카 금융위원회가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감사관 임명을 발표하자 볼트 변호사들은 이날 바로 '스톡 앤 시큐리티즈'에 볼트의 사라진 퇴직기금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