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 20일 중대본서 결정·발표 外

2023-01-17 21:53

[사진=아주경제DB]

◆[코로나19] 실내마스크 해제 시점 20일 중대본서 결정·발표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20일 결정해 발표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내용은 오늘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당국 검토를 거쳐 20일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안건 논의를 통해 조정 시기를 결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자문위 12차 전체회의에서 "최근 환자 발생과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안정적인 의료대응 역량이 유지되는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평가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8~14일) 신규 확진자는 30만명 수준으로, 2주 전인 1월 1주(1~7일)의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각각 줄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기준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전주 대비 위중증·사망자 감소하고 주간 치명률 0.10% 이하 기록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달성 △고령자와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의 동절기 접종률 각각 50%, 60% 이상 넘을 것 등 4가지 지표 중 2개를 충족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돌아오라는 IT업계..."업무 효율 한계" vs "복지 앗아가는 셈"

'일상 복귀'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로 출근하는 IT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업무 효율과 팀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지만 장기간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일반 출퇴근제로 전환하는 기업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3월부터 '오피스 퍼스트(사무실 우선)' 근무제도를 발표한 카카오에 이어 SK텔레콤(SKT)도 2월부터 완전 재택근무에서 주1회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SKT는 회사가 AI 컴퍼니로 전환을 앞둔 중대한 시점에 구성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근무제도를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는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출퇴근제로 전환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지난해 6월부터 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게임 업체들이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작 출시 지연이다. 개별 작업은 재택근무로도 충분하지만 게임을 완성하려면 팀간 협업이 꼭 필요한 만큼 사무실로 출근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이다. 코로나19 기간에 지연된 신작을 빨리 완성함으로써 올해 실적 반등을 끌어낼 계획이다.

◆​둔촌주공 계약률 70% 수준 선방한 듯··· "당초 예상 웃돌아"

올해 부동산 분양시장의 '가늠자'로 통하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 계약률이 정부의 잇단 규제 완화 효과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둔촌주공 아파트 정당 계약률이 70%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사업단과 조합 측은 계약 마지막 날까지 당첨자들이 몰린 만큼 정당 당첨자 계약률이 60~70%, 예비 당첨자 계약까지 합하면 90%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청약을 진행한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계약률 59%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예상을 웃도는 성적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전용면적 39㎡와 49㎡ 물량은 상대적으로 계약률이 낮지만 전용 59㎡와 84㎡ 계약이 선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은 당초 초기 계약률이 40%대로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이 기대치보다 낮은 평균 경쟁률 3.7대 1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5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경기 지역 4곳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풀고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둔촌주공이 있는 강동구도 규제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되면서 기존 8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은 1년으로 줄었다. 실거주 2년 의무도 사라지면서 입주 시 전·월세를 놓을 수 있다. 

◆​中 단기비자 제한 보복에 공급망 '흔들'…정부 "모니터링 강화"

중국의 단기 비자 제한과 같은 보복성 조치가 지속될 경우 공급망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국간 인적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중국내 우리 기업의 생산공장의 운영 차질과 수출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제1차 산업공급망 점검 실무회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최근 현안 점검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주요 업종별 단체가 참석했다. 

중국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가 미칠 공급망 영향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조업‧물류의 차질이 있을 수는 있으나 중국 내 우리 기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이달 초 중국내 확진자 증가에 따른 노동 인력 감소가 조업에 영향을 주면서 물류의 차질이 있었으나 이달 중순부터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참석자들은 "중국의 단기 비자 제한과 같은 보복성 조치가 지속되거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조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망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보복 조치가 대중국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관세나 수출입 제한 등으로 확산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으로 통관을 지연한 사례 등이 그 예로 꼽힌다.

◆[종합] 中 지난해 GDP 성장률 3% 그쳐...혹독한 청구서 날아왔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에 대한 값비싼 청구서가 도착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에 그치며 정부 목표치(5.5% 안팎)를 크게 하회한 것. 뒤늦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경제 회복에 나섰지만 반전을 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4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예상을 상회했지만 2.9%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오는 3월 공식 출범하는 새 지도부와 함께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베트남 주석 전격 사임…진단키트 스캔들에 사정 드라이브까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전격 사임했다. 이른바 코로나19 진단키트 스캔들과 베트남의 강력한 사정 정국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플러스,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은 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제13차 당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의 주석직과 정치국원직 사임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응우옌쑤언푹 동지의 직책 중단, 사임 및 은퇴 희망에 대해 심의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주석 사임 이후에는 규정된 절차를 통해 직책 승계가 이뤄지도록 관련 기관과 정치국 일정을 지정했다고 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성명에서 "푹 주석은 당과 인민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맡겨진 직책을 사임하고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