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순자산 851.3조원…국내 부동산펀드 24%↑
2023-01-17 14:06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국내 펀드에 56조원의 자금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7일 발표한 '2022년 펀드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년 대비 19조4000억원(2.33%) 증가한 85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56조원의 자금이 국내 펀드시장에 순유입됐다. 채권·혼합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나, 이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펀드 유형별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증권형 펀드가 위축됐고, 대체투자 펀드와 단기금융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주식형 펀드는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AUM이 전년 말 대비 19조4000억원(17.5%) 줄어든 9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연간 6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단기금융 펀드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등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연간 14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AUM은 전년 말 대비 17조4000억원(12.8%) 증가한 153조3000억원으로 마감했다.
기관의 자금 집행에 힘입어 부동산·특별자산 펀드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국내 부동산 펀드 AUM은 전년 대비 24.0% 늘었고, 해외 특별자산 펀드의 AUM은 22.8% 증가했다.